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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회담 때문에 미일 관세협상 차질?…"이달내 합의 암운"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08 [15:00]

미중 회담 때문에 미일 관세협상 차질?…"이달내 합의 암운"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08 [15:00]

미중 회담 때문에 미일 관세협상 차질?…"이달내 합의 암운"

 

5차 협상에도 합의점 못 찾아…6차 일정은 정해지지도 않아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 재개로 미국과 일본이 애초 염두에 둔 이달 중순 양국 정상 간 관세 합의에 암운이 드리워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미국 워싱턴DC에서 6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진행된 5차 미일 관세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미국이 중국과 협상에 무게를 두면서 미일 협상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실제 6차 미일 관세협상 일정은 정해지지도 않았다.

 

일본 측 장관급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협상 직후 취재진에 "합의 실현을 위한 논의가 더 진전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치점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다른 나라 간 협상이 미일 협상 일정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등이 런던에 가 있는 동안에 그들과 협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지난 5일 약 90분간 전화 통화를 한 뒤 미중 간 무역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오는 9일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관세협상에서 미일 간극은 커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미국의 협상 우선 순위에서 일본이 밀려나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그동안 4차례 협상에서는 차기 협상 일정이 공표됐지만 이번에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협상 순위가 미중 회담 재개로 밀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전날 지방 시찰 도중 취재진에 오는 15∼17일께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과 관련해 "그때까지 (미일 관세협상에) 일정한 진전이 있으면 좋다"면서도 "국익을 희생하면서까지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G7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이미 교환했으며 양국은 이 정상회담 때 정상 간 관세 합의를 염두에 두고 3주 연속 장관급 관세 협상을 여는 등 속도를 내왔다.

 

일본은 상호관세에서 일률적으로 부과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하는 관세(일본은 14%)만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교섭 카드'를 그동안 제시해 왔다.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외에 희토류, 액화천연가스(LNG), 반도체 협력을 묶은 '중국 대책 패키지'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간의 입장을 수정해 미국 측에 자동차 관세 철폐 대신 인하를 제안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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