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의 가격이 수 주째 정체를 이어가며, 시장 전반의 회복 흐름에도 확실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2,600달러대에서 상승 탄력을 얻지 못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7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5월 9일부터 이어진 횡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가격은 2,750달러에서 저항을 받고, 2,185달러에서 지지를 받으며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최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보고서는 이 같은 정체가 고래들의 지속적인 누적 매수와 반대로 개인 수요가 줄어들면서 발생한 구조적 교착 상태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고래들은 매주 약 6만 ETH를 스테이킹 계약으로 이동시키며 네트워크와 자산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6월 기준 총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은 3,600만 개를 넘어섰고, 대형 지갑에서의 출금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유통량 감소와 유동성 긴축이라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고래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상황과 달리 개인 투자자 참여는 정체돼 있다.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30만~40만 개 수준에서 멈춰 있으며, 이는 강세장의 주요 돌파 시기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2,60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750달러 돌파 여부가 추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이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3,067달러까지의 랠리도 가능할 수 있다. 반면 하락 압력이 강화될 경우, 2,424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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