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번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신호를 넘어 제도권 자산으로서의 위상을 굳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7월 1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뉴스 플랫폼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OKX 유럽 CEO 에랄드 구스(Erald Ghoos)는 비트코인의 신기록 달성이 “궁극적인 디지털 매크로 헤지 수단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무역 긴장과 유동성 중심의 정책 환경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스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실질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업 자산운용부터 국부펀드까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최근 ETF 자금 유입 증가와 더불어 7월을 비트코인의 결정적 순간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중앙은행이 디지털 유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증가세다. 구스는 전통적인 암호화폐 투자자를 넘어, 비화폐적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투자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평가는 레드스톤 공동창업자 마르신 카즈미에르차크(Marcin Kazmierczak)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그는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주식시장 급락 시 방어 역할은 일관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적 리스크가 커지는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자산 시장 내 ‘실물 역할’로 나아가고 있다는 시각이다.
개인 투자자의 주변 자산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이 이제는 디지털 자산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도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비화폐 자산군으로 명확히 포지셔닝하는 시점에서 이번 사상 최고가는 전략적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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