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2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힘겨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주요 온체인 지표들은 이번 조정이 하락 전조가 아닌 에너지 재축적 국면일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8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 5,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하지만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들은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와 신규 투자자 비중 등 핵심 지표들이 여전히 강세장의 말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코인케어(CoinCare)는 비트코인의 MVRV 지표가 현재 2.2 수준으로, 365일 이동평균선에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해당 지표가 장기 평균에 수렴한 뒤 반등하며 과대평가 영역으로 진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MVRV가 3.7 이상일 때는 시장 꼭지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다른 크립토퀀트 분석가 액셀애들러주니어(AxelAdlerJr)는 투자자 활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신규 투자자 비중이 30%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는 2024년 3월과 12월에 각각 64%, 72%에 도달했던 단기 과열 국면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꾸준히 신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여전히 시장에 과열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는 완만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세 살 이상 장기 보유 물량의 매도 계수는 0.3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흡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격 상승에도 패닉성 매도 없이 안정적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표 흐름이 비트코인의 에너지 재축적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신규 투자자의 유입과 장기 보유자의 점진적 매도는 강세장의 말기를 반영하지만, 아직 광범위한 투기성 매수는 나타나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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