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선물 거래가 솔라나(Solana, SOL)를 앞지르며 강세 신호를 보였지만, 3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에스크로 해제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3.50달러 돌파 시도가 변수에 직면했다.
8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8월 10일 3.1879달러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3.8% 하락했다. 이는 리플(Ripple Labs)과 SEC 소송 종결 소식 이후 나타난 단기 랠리의 조정이었지만, 기관 참여는 여전히 높았다. 특히 결제 시스템 개편을 위한 레미틱스(Remittix)의 1,850만 달러 규모 지원금이 시장 관심을 끌었다.
선물 시장에서는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XRP의 24시간 선물 거래량은 207.74% 급증한 124억 달러로 SOL(96억 달러)을 앞질렀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15.02% 증가해 59억 달러를 기록하며 도지코인(DOGE), 이더리움(ETH), 솔라나, 톤코인(TON)을 모두 넘어섰다. 펀딩비가 양전환하며 매수 포지션이 숏 포지션 유지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이 같은 상승 모멘텀으로 3.27~3.37달러 구간에 몰린 약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고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놓였다.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숏 스퀴즈’가 발생해 3.50달러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하방 포지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 상승 베팅이 우세했다.
그러나 8월 9일 발생한 3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XRP 에스크로 해제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웨일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이번 해제 물량은 16억 4,000만 달러, 3억 2,800만 달러, 13억 2,000만 달러 규모로 나뉘어 미지정 지갑으로 이체됐다. 이러한 공급 증가는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에 하락 압력을 줄 수 있다.
현재로서는 강세 지표가 우세하지만, 대규모 에스크로 해제 여파가 남아 있어 트레이더들은 뚜렷한 돌파나 조정 신호를 확인한 뒤 대규모 포지션에 진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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