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장기 소송이 공식 종결되면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일부 업계 인사는 올해 안에 XRP ETF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더리움(Ethereum, ETH) ETF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8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최고경영자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리플 소송 합의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바꿨다고 말했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XRP ETF가 2025년 승인될 확률을 전주 53%에서 88% 이상으로 상향했고, 맥클러그는 올해 출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판사가 이미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한 만큼, 소송 합의가 없었더라도 승인 가능성이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스닥(NASDAQ),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발표한 신규 상장 기준에 따라 규제된 미국 선물시장에서 6개월 이상 거래된 토큰은 상장이 가능하며, XRP는 수개월 내 해당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ME와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XRP 선물 거래가 진행 중이다.
맥클러그는 상장 기준이 충족되면 라이트코인(Litecoin, LTC), 헤데라(HBAR) 등을 포함해 5~7종의 암호화폐 ETF가 출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XRP가 금융 서비스 인프라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강력한 기관 수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XRP ETF가 이더리움 ETF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로 스테이킹 기회비용 부재, 크로스보더 결제 분야의 시장 지배력, 그리고 첫 달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더리움 보유자는 2~3% 수익률을 스테이킹으로 얻을 수 있어 ETF 매력이 떨어지지만, XRP는 스테이킹이 없어 ETF 투자자들이 놓치는 이익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맥클러그는 향후 원장 변경으로 XRP 스테이킹이 가능해지더라도 ETF 내에서 스테이킹을 허용하는 방안을 SEC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ETF가 스테이킹 수익 제공이 불가능했던 점이 초기 성과에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규제 변경 시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투자자 모두에게 더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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