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2030년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적인 과열에 대한 경계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11만 2,676달러로 떨어지며 사상 최고가에서 9% 하락한 상황 속에서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과 일부 전문가들은 극명하게 다른 시각을 내놓았다.
8월 21(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존 콜리슨과의 팟캐스트 ‘치키 파인트’에 출연해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G20 국가들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며, 미국 내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와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꼽았다.
암스트롱은 또 최근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강조했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지만, 이제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공식 보유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에릭 트럼프 역시 “향후 몇 년 안에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하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맥케이 리서치 제임스 맥케이는 “우선 12만 4,000달러 선을 지켜내는 게 중요하다”며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12만 4,128달러의 신기록을 세운 뒤 빠르게 하락한 점을 지적하며 단기 리스크를 강조했다. 다만 그는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2028년까지 50만 달러를 전망한 사실을 언급하며 장기적으로는 무리가 없는 예측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랠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는 기관 및 국부펀드 매수, 암호화폐 재무기업의 비축 확대, 그리고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꼽힌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장기적으로는 차기 미국 대통령의 규제 기조가 변수로 지목된다.
이와 관련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캐시 우드와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 등도 2030년 1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내년 안에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한다면 이는 축하할 일이 아니라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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