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8년 만의 최고가를 경신하며 3.65달러를 찍고 불과 며칠 만에 분위기가 급변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4달러 돌파 가능성이 66%로 평가됐으나 현재는 불과 51%로 추락했고, 반대로 2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49%까지 치솟으며 시장 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8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XRP는 이날 2.9507달러에 출발해 3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려 했으나 2.8735달러까지 급락한 뒤 2.8963달러 부근에 안착했다. 하루 낙폭은 약 1.84%로, 강세장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에게 뼈아픈 조정으로 작용했다.
기술적 지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 XRP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로 떨어지며 3달러 저항선이 강력한 벽이 될 수 있다는 신호를 남겼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3까지 급락해 매도세 우위를 드러냈고,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23으로 떨어져 뚜렷한 추세가 없는 불안정한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가격은 하락 삼각형 패턴 안에 위치해 있으며,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2.50달러와 2.30달러 지지선을 차례로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만약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2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붉은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반면 낙관론자들이 제시하는 4달러 ‘녹색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3달러를 신속히 회복하고 3.30달러 돌파에 성공해야 한다. 하지만 예측 시장에서 4달러 도달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진 것은 시장의 신뢰가 약화됐음을 방증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 한 XRP가 4달러 재도전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2달러와 4달러라는 양 극단 사이에서 극심한 불확실성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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