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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거래소 집어삼킨다"...비트코인, 거래량으로 바이낸스도 위협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8/29 [18:30]

"ETF, 거래소 집어삼킨다"...비트코인, 거래량으로 바이낸스도 위협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8/29 [18: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미국 기반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가 일일 현물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기관 자금 유입의 핵심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 거래소를 넘어서는 거래량까지 기록하면서 시장의 유동성 구조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8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은 투자자 노출의 주요 경로가 되고 있다”며 “기관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ETF는 활발한 거래일 기준 50억~1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다수의 거래소를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거래량에서는 여전히 바이낸스(Binance)가 압도적이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80억 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일일 최대 11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11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총 거래량은 27억 7,000만 달러로, 바이낸스 비트코인 거래량 41억 달러의 약 67% 수준이다. 바이낸스 전체 거래쌍의 일일 거래량은 약 220억 달러다.

 

LVRG 리서치의 닉 러크(Nick Ruck)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격 발견과 기관 채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더리움 거래에서는 ETF 존재감이 미미하다. 모레노는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비중은 4%에 불과하며, 바이낸스와 크립토닷컴(Crypto.com)이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자금 흐름은 다르게 나타났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주 나흘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액은 5억 7,160만 달러였으며, 이 중 블랙록(BlackRock)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2억 2,330만 달러로 약 4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5% 하락해 11만 1,600달러에 머물렀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같은 기간 12억 4,000만 달러를 끌어모아 비트코인의 두 배를 넘었고, 이달 누적 유입액은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출시 13개월 만에 전체 누적 유입의 30%를 차지하며 기관 자금의 흐름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ETF가 단순 보조 수단을 넘어 현물 시장 유동성을 재편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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