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장 티롤(Jean Tirole)이 스테이블코인의 성장과 감독 부족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규모 환매 사태가 발생하면 정부가 고비용 구제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9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툴루즈 경제학교 교수인 티롤은 “개인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안전한 예금처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금 신뢰가 흔들릴 경우 개인과 기관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정부는 강한 정치적 압박 속에서 구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롤은 특히 준비금 구성의 취약성을 지적했다. 미국 국채는 여전히 주요 자산이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아 발행사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위험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준비금 포트폴리오의 손실 가능성을 높이며, 페그가 무너지면 시장 신뢰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준비금 문제로 페그를 유지하지 못하면 은행 위기와 유사한 대규모 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감독 기관이 충분한 자원과 동기를 갖추지 못한 점을 우려했다. 또한 미국 고위 정책 당국자들이 암호화폐와 얽혀 있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는 유럽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의 경고와도 맞닿아 있다. 두 기관은 각각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을 훼손할 수 있으며, 화폐의 기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실제로 일부 스테이블코인은 페그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2,840억 달러로, 씨티(Citi)는 2030년까지 1조 6,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3조 7,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미국 재무부는 2028년까지 2조 달러 규모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역시 기관 수요 확대에 따라 시장이 수조 달러로 팽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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