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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반년 만에 매수 우위...가격은 제자리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1/13 [08:27]

이더리움, 반년 만에 매수 우위...가격은 제자리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6/01/13 [08:27]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파생상품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 ETH) 매수 주도권이 반년 만에 되살아났지만 개인 투자자와 미국발 매도 압력이 겹치며 방향성은 여전히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신호가 동시에 포착됐다.

 

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바이낸스 기준 이더리움 파생상품의 순 테이커 볼륨이 지난주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가로 계약을 매수한 거래량이 매도 물량을 웃돌았다는 의미다. 해당 지표는 지난해 9월 마이너스 5억 7,000만달러 저점에서 반등해 월요일 기준 5,100만달러까지 회복했다.

 

순 테이커 볼륨의 플러스 전환은 하락 국면 이후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매수 우위가 나타날 때 자주 관측되는 신호다. 실제로 지난 분기 가격 하락 이후 단기 숏 포지션이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매수 주도권이 복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같은 패턴은 2025년 2분기 반등 국면에서도 바닥 신호로 작동한 바 있다.

 

대형 보유자들의 움직임도 매수 쪽으로 기울었다. 잔고 기준 1만ETH에서 10만ETH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최근 일주일 동안 36만ETH를 순매수하며 직전 주의 분배 흐름을 되돌렸다. 다만 이러한 고래와 파생상품 매수세는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로 상당 부분 상쇄됐다.

 

실제로 잔고 100ETH에서 1,000ETH, 1,000ETH에서 1만ETH 구간의 지갑들이 같은 기간 합산 83만ETH를 내다 팔았다. 미국 투자자 동향을 보여주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수도 연초 반등 이후 다시 급락해 미국발 매도 압력이 재차 강화됐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코인셰어스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는 지난주 1억 1,600만달러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기술적으로는 단기 방향성 혼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선물 시장에서 5,25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3,060만달러로 우위를 보였다. 가격은 20일 지수이동평균선과 50일 지수이동평균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50일선 상단 돌파 시 3,260달러 부근 저항 테스트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20일선 이탈 시 2,900달러대 지지선이 거론된다.

 

상대강도지수와 스토캐스틱 지표는 중립선 부근에서 하향 압력을 받고 있어 추가 약세로 기울 경우 하락 탄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계도 나온다. 매수 주도권의 복귀와 분배 압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간에서 이더리움은 명확한 방향성을 찾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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