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 Holdings SA)가 최대 200억 달러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글로벌 비상장 기업 중 최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테더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는 약 3% 지분을 제공하는 사모투자 방식으로 150억~200억 달러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만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실제 조달 금액은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전해졌다. 이번 자금은 기존 지분 매각이 아닌 신규 발행 주식에 기반하며,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테더의 기업가치는 오픈AI(OpenAI)나 스페이스X(SpaceX)와 맞먹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특성상 이례적인 규모로, 경쟁사인 서클(Circle Internet Group)의 약 300억 달러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이번 조달이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원자재 거래, 에너지, 통신,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가총액 1,72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USDT는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며, 2위인 USDC(740억 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 테더는 준비금을 미국 국채 등 현금성 자산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는 49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아르도이노는 테더의 영업이익률이 99%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더는 최근 미국 복귀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를 기회로 삼아 미국 규제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공개했으며, 백악관 출신 암호화폐 담당관 보 하인스(Bo Hines)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는 2021년 4,100만 달러 벌금 합의 이후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춘 뒤 내놓은 본격적인 재진입 전략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잠재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테더의 자료실 접근 권한을 부여받아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번 거래는 연말까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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