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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4,000달러 방어전 시작...옵션 시장에 덮친 공포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0/17 [07:55]

비트코인, 10만 4,000달러 방어전 시작...옵션 시장에 덮친 공포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0/17 [07:5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파생상품 시장에서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이 하루 만에 11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하방 위험을 헤지하는 모습이다.

 

10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파생상품 데이터 분석 플랫폼 그릭스라이브(Greeks.live)는 지난 24시간 동안 1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풋옵션이 집중적으로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대부분 행사가 10만 4,000달러에서 10만 8,000달러 구간에 몰렸으며, 만기일은 이번 주와 이달 말이다. 옵션 스큐 지표는 단기 만기 구간에서 급격히 하락해 풋옵션의 수요가 콜옵션 대비 강해졌음을 나타냈다.

 

그릭스라이브는 “유동성 공급자와 마켓메이커들이 하방 위험을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10월 11일 시장 급락 직후의 공포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 현물시장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바이낸스에서 무기한 선물 펀딩 비율이 3일 연속 음수 흐름을 이어가며 2025년 들어 가장 강한 약세 흐름 중 하나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거래소로의 입금량이 증가하고 시장 매도 주문 비중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 지표는 단기 매도 압력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하락 방어 심리는 10월 10일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 청산 사태의 후폭풍 속에서 나타났다. 당시 시장에서는 190억 달러가 청산되며 과도한 레버리지가 대거 정리됐다. NUPL(실현 손익 비율)은 +0.52로 나타나 과거 상승장 후반부에 형성됐던 낙관적 분위기와 유사한 국면에 진입했다. 단기 보유자가 실현 시가총액의 44%를 차지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분석가 조 콘소르티(Joe Consorti)는 과거 10월 중순 약세 흐름 이후 한 달이 양전환으로 마무리된 패턴을 언급했으며, 변호사 조 칼라사레(Joe Carlasare)는 과도한 낙관 심리를 해소하는 과정이 장기 상승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현재 단기적 압박과 중장기 기대가 충돌하는 미묘한 균형선상에 서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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