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정부 셧다운 상황에서도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고위험 구간에 접어들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전망한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0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이번 달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CPI 결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의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경제학자들은 9월 CPI가 전월과 동일한 0.4%로 발표되고 연간 기준 인플레이션이 3.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핵심 CPI는 월간 0.3%, 연간 3.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는 월가 주요 18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헤드라인 CPI 중간값이 0.39%, 핵심 CPI가 0.3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 BNP 파리바, 씨티그룹, 도이치은행, 모건스탠리, 노무라는 핵심 CPI를 0.40% 이상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은 헤드라인 0.39%, 핵심 0.30%를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CPI 수치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고 비트코인(Bitcoin, BTC)이 11만 2,000~1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예상치 수준이라면 10만 6,000~11만 달러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고,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10만 2,000~10만 4,000달러까지 하락해 추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10x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옵션 시장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 신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옵션 스큐는 10월 청산 이후 뚜렷한 약세로 전환됐으며 풋옵션 수요와 헤지 거래가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내재 변동성은 여전히 실현가 대비 높은 수준으로 옵션 매도자에게 유리한 환경이다. 반면 이더리움의 옵션 가격은 낮아 매수 진입 여건이 개선됐다고 평가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단기 보유자 NUPL 지표가 항복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매수자들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과거 시장 회복 국면과 맞물렸던 흐름과 유사하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단기 보유자 실현가를 하회할 때마다 장기 보유자 실현가까지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장기 보유자 실현가는 3만 7,000달러 수준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