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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ETF, 첫날 거래량 5,600만 달러 돌파...가격은 추락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29 [14:23]

솔라나 ETF, 첫날 거래량 5,600만 달러 돌파...가격은 추락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29 [14:23]
솔라나(SOL)

▲ 솔라나(SOL)

 

솔라나(Solana, SOL)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 상장 첫날 5,6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2025년에 출시된 850개 이상의 ETF를 제치고 가장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복합적인 심리를 드러냈다.

 

10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가 출시한 솔라나 ETF는 첫날 5,6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2025년에 상장된 모든 ETF 중 가장 높은 거래 실적을 달성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비트와이즈의 상품은 올해 출시된 어떤 ETF보다 강력한 출발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ETF 흥행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과 장기 보유자 간 포지션 충돌로 매도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ETF 성과와 토큰 가격 간 괴리가 커지면서 단기적으로는 약세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솔라나 ETF는 기존에 출시된 HBAR 및 라이트코인(Litecoin, LTC) ETF를 압도했다. 각각 800만 달러, 100만 달러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한 두 ETF와 달리, 솔라나는 5,6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첫날 실적을 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보유자들은 기대했던 상승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엇갈린 신호라고 진단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시장 전체 유동성 악화와 숏 스퀴즈 압력이 토큰 가격을 눌렀다는 것이다.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알트코인 ETF들은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솔라나 ETF의 성공적인 데뷔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지만, 단기적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ETF의 존재가 솔라나 생태계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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