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가 주말마다 멈추는 전통 금융의 시간차가 암호화폐 시장에 독특한 가격 패턴인 CME 갭을 만들며, 이 패턴이 기관 자금 유입과 시장 변동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주말 급등 혹은 급락 이후 가격이 다시 되돌아오는 현상이 반복되며, 투자자 심리와 포지션 청산 흐름이 CME 갭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 공동 진행자 닉 퍽린(Nick Puckrin)은 11월 2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CME 갭의 메커니즘과 시장 영향력을 집중 설명했다. 그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2017년 비트코인(Bitcoin, BTC) 선물을 시작으로 2021년 이더리움(Ethereum, ETH), 2025년 솔라나(Solana, SOL)와 엑스알피(XRP) 선물까지 상장하며 기관 참여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퍽린은 CME 갭 발생 확률이 65%에서 90%에 이르며 통상 2주 이내에 메워지고, 80%는 30일 이내에 완전히 해소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CME 갭이 주말 동안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CME는 금요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에 거래를 종료하고 일요일 오후 6시에 다시 열리는데, 그 사이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움직인다. 비트코인이 금요일 종가 대비 큰 폭으로 움직이면 CME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간 괴리가 갭을 만든다. 비트코인이 11만 3,500달러와 11만 900달러 사이에 갭을 남길 경우, 다시 11만 900달러 선으로 되돌아와야 갭이 메워진다는 식이다.
영상에서 퍽린은 기관 투자자의 베이시스 트레이드를 CME 갭 충족의 핵심 요인으로 제시했다. 기관은 현물 비트코인 ETF를 매수하며 동시에 CME 선물을 매도해 가격 차이를 활용하고 위험을 상쇄한다. 이 전략에서는 CME가 휴장해 생긴 가격 괴리를 반드시 맞춰야 하며, 그 과정에서 현물 시장 가격이 조정된다. 퍽린은 이 현상이 조작이 아니라 구조적 재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비트코인 유통 물량 감소와 시장 유동성 저하로 갭 형성과 해소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CME가 2026년 초부터 규제 승인 후 24시간 선물 거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CME 글로벌 주식 부문 책임자가 밝힌 발표 배경은 24시간 위험 관리 수요 증가다. 퍽린은 선물 시장이 상시 개장하면 CME 갭이 점차 사라지고, 암호화폐 변동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에게 비용 부담을 줄이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예측 불가한 갭 충족 부담이 감소하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퍽린은 CME 갭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트레이딩 기회가 계속될 것이며, 낮은 레버리지와 충분한 시간 여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갭이 단기적으로 바로 해소되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무리한 포지션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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