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펀드 시장의 자금 이탈이 2주째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다시 냉각되고 있다. 10월 초 발생한 유동성 충격 이후 불안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통화정책 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기관 자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지난주 디지털 자산 펀드에서 11억 7,0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2주 연속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진 셈이다. 다만 거래량은 430억 달러 안팎을 유지하며 시장 참여 자체는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다.
주중에는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완화 소식이 전해지며 잠시 자금 유입세가 나타났지만, 금세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됐다.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연준의 금리 기조를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트코인 시장은 이런 흐름 속에서도 선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관련 상품에서만 9억 3,2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Ethereum, ETH)에서도 4억 3,8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솔라나(Solana, SOL)는 1억 1,800만 달러의 신규 유입을 기록하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엑스알피(XRP)는 2,820만 달러, 헤데라(Hedera, HBAR)는 2,680만 달러가 유입됐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라이트코인(Litecoin)도 각각 420만 달러, 190만 달러의 소규모 순유입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2억 2,000만 달러 순유출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홍콩(2,450만 달러)과 스웨덴(1,800만 달러)도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캐나다와 호주는 각각 760만 달러, 110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4,130만 달러), 스위스(4,970만 달러), 브라질(1,200만 달러) 등은 순유입을 기록하며 유럽과 남미 지역의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견고함을 보여줬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미국 의회의 예산 협상이 진전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단기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스팟 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장기 보유자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QCP는 과거 실크로드(Silk Road)와 마운트곡스(Mt. Gox) 사태처럼 공급 충격을 흡수할 만한 시장 구조가 형성돼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이 11만 8,000달러 선을 돌파하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가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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