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2025년 누적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9만 달러대 초반까지 밀려난 배경에는 거시 불확실성과 대규모 매도 압력이 동시에 겹친 ‘복합 악재’가 자리하고 있다.
1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시간 동안 5.5% 떨어진 8만 9,865달러까지 내려앉으며 10만 달러 심리 지지선을 잃었다. 이날 아시아 증시와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진 데다 트럼프의 관세 경고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시장 불안이 확대된 가운데 장기 보유자 물량이 연이어 출회된 점도 낙폭을 키웠다. 중·대형 지갑(1,000~1만BTC 보유)은 11월 중순 이후 14만 8,000BTC를 손실 상태에서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단기 보유자 항복(capitulation) 사례로 평가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공매도 우위가 뚜렷해졌고, 주요 고래 계정의 숏 포지션은 21억 7,000만 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
기술적 신호 역시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비트코인은 200일 지수이동평균(10만 7,857달러)과 30일 단순이동평균(10만 5,620달러)을 모두 하회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28.93으로 떨어지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11월 15일 형성된 ‘데스 크로스’는 단기 반등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지표로 작용했다.
레버리지 청산도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10월 이후 누적 19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변동성이 커졌고,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11월 12일 하루에만 2억 7,8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위험회피 심리가 짙어지면서 ETF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점은 개별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수요에도 부담을 줬다.
현재 시장의 단기 관전 포인트는 9만 3,000달러대 피보나치 78.6% 구간이 지지력을 유지하느냐 여부다. 반등 여지는 존재하지만 9만 5,000달러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매도 우려가 남아 있고, 8만 5,000달러가 무너지면 2분기 저점인 7만 5,000달러 재테스트 가능성도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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