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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2달러 무너져도...암호화폐 위기 속 '선방'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1/22 [01:00]

XRP, 2달러 무너져도...암호화폐 위기 속 '선방'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1/22 [01:00]
엑스알피(XRP)

▲ 엑스알피(XRP)   

 

비트코인(Bitcoin, BTC)이 새벽 시장에서 또다시 흔들리면서 엑스알피(XRP)도 상징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2달러 아래로 밀렸다.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까지 내려앉던 급락 시간대와 겹쳤지만, XRP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조정을 보이며 구조적 추세는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XRP는 장중 한때 1.8467달러까지 눌리며 강한 매도 압력에 노출됐지만, 월간 기준 볼린저밴드 중단선은 무너지지 않았다. 가격이 여전히 상단 밴드 영역 안에 머물러 있어, 전체 추세 분류에서는 상승 흐름이 유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단선을 이탈하려면 추가로 약 10%가 더 빠져야 하는 만큼, 현재 수준은 ‘전환점’이라기보다 ‘조정 구간’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구조적 균열이 나타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월간 차트에서 밴드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중단선은 흔들리지 않았고, BTC가 8만 2,000달러 근처에서 버티기 시작하면 XRP의 되돌림 시점도 빠르게 열린다는 의견이 많다. 단기적으로는 2달러에서 2.10달러 사이가 가장 먼저 시험받을 저항대로 거론된다.

 

하락장의 충격은 XRP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19억 3,000만달러 규모 포지션이 청산됐고, 그중 비트코인이 9억 6,656만달러, 이더리움이 4억 812만달러를 차지했다. 솔라나에서도 약 9,900만달러 청산이 발생했고, 기타 자산을 합치면 1억 2,700만달러가 더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형 자산이 먼저 무너지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끌려 내려간다”고 설명한다.

 

청산 규모는 선물 시장을 넘어서고 있다. SNS에서는 10월 급락과 11월 낙폭이 이어지면서 일부 운용사들이 수십억달러 규모 자산을 처분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돌고 있다. 공식 확인은 없지만, 강제적인 디레버리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흐름과 괘를 같이 한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블룸버그는 JPMorgan 보고서를 인용해 스트래티지(MSTR)가 디지털 자산 비중 50% 이상을 유지할 경우 MSCI와 나스닥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렇게 되면 약 28억달러의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바 있다.

 

이날 시장이 맞은 20억달러 규모 청산은 사실상 레버리지 포지션을 전면 리셋하는 과정에 가깝다. 이제 시장은 비트코인이 8만 3,000달러대 중반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느냐, 아니면 다시 하단 압력 구간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다음 주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XRP 역시 1.94달러 근처에서 버티고 있으며, 위로는 2달러~2.10달러, 아래로는 1.86달러와 월간 중단선 1.74달러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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