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약 1억 523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1,163BTC를 조용히 이동시키며 시장에 미묘한 긴장감을 던졌다. 내부 재배치인지 매도 신호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1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번 이동은 스페이스X의 장기 보유 지갑에서 새 주소로 단일 대규모 전송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9만 1,000달러를 회복한 시점에 포착돼 매도 가능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나왔다.
아캄(Arkham)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거래소로 직접 이동한 흔적이 없고, 스페이스X의 최근 보유 패턴과도 일치해 즉각적인 현금화보다는 콜드월릿 재정비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 10월에도 1,215BTC와 281BTC를 새 지갑으로 옮긴 사례가 있었으나 실제 매도는 발생하지 않았다. 온체인 정보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이번 1,163BTC 이동이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의 커스터디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럼에도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이동하면 시장 심리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스페이스X는 이번 이동 이후에도 약 6,095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가치로 약 5억 5,563만 달러 수준이다. 테슬라는 1만 1,509BTC를 보유해 시가총액 기준 17번째로 큰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다.
문제는 시장 환경이 예민하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초기 고래 투자자인 오언 건든이 수억 달러 규모의 물량을 매도한 뒤 9만 달러 아래로 밀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이스X의 대규모 이동은 투자자 심리를 다시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의 증거는 매도보다는 재정비·보관 체계 업데이트 가능성을 더 강하게 가리키고 있다.
결국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하다. 스페이스X의 다음 움직임이 실제 매도로 이어질지, 아니면 기업형 보관 전략 조정에 불과한지 여부다. 대규모 지갑 이동만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특성상, 단기적으로는 투자자 경계심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