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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제 곧 산타 랠리?...전문가 "상승 직전 가장 위험한 시기 왔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1:10]

비트코인, 이제 곧 산타 랠리?...전문가 "상승 직전 가장 위험한 시기 왔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02 [11:1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2026년을 앞두고 비트코인(Bitcoin, BTC)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거시 유동성의 방향과 별개로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충격 요인들’이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테랑 트레이더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2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최근 시장에 스며드는 불안 신호들을 짚으며 “강한 상승 논리를 유지하려면 더 냉정하게 위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긴축 종료, PMI 저점, 유동성 바닥 확인 등 긍정 지표가 쌓이는 와중에도 금리·채권·레포·스테이블코인·기술주 밸류에이션 같은 변수들이 상승 타이밍을 거칠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바데요는 먼저 통화정책 리스크를 언급했다. 그는 애틀랜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과 댈러스 연준의 로리 로건 발언을 인용하며 “물가가 예상만큼 빠르게 진정되지 않으면 연준은 금리 인하 기대를 정면으로 제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긴축이 끝나도 연준이 장기금리와 금융여건을 ‘말로’ 조절하는 경우는 과거에도 반복됐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위험자산이 쉽게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채권시장에서 감바데요가 지목한 위험은 ‘기간 프리미엄 재확대’였다. 그는 IMF 자료를 들어 “미 재무부는 대규모 발행을 이어가고 연준은 더 이상 최대 매입자가 아니다”라며 “이 조합이 장기금리를 다시 흔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레포 시장 역시 감바데요가 우려한 지점으로 꼽혔다. 그는 BIS가 제기한 ‘제로 헤어컷 레버리지 관행’을 언급하며 “미국 달러 레포 시장에 과도한 레버리지가 쌓이면 준비금이 낮아졌을 때 금리가 급등하고 강제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레포 금리 급등 사례가 대표적이며, 감바데요는 “이런 현상은 방향성이 좋든 나쁘든 시장을 거칠게 흔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자체의 리스크도 영상 후반부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감바데요는 S&P의 테더(Tether) 평가 하향과 유럽중앙은행의 스테이블코인 경고를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이 한 번 흔들리면 암호화폐 내부 유동성은 순식간에 얼어붙는다”고 진단했다. 규제 변화, 준비금 공시 논란, 대형 발행사의 문제는 모두 단기 충격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주 밸류에이션 리스크도 제기됐다. 감바데요는 “AI 관련 성장주에 대한 시장 기대가 너무 앞서 있을 경우 조그만 실적 변동에도 위험자산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 설문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상승 구조를 무너뜨리는 요인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상승을 지연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바데요는 “이러한 위험들은 장기 유동성 사이클을 깨지는 못한다”면서도 “상승 곡선이 그려지기 직전 시장은 항상 가장 민감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 내내 이어진 변동성처럼, 실제 상승은 결심이 흔들린 순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자에게 구조적 흐름과 단기 충격을 분리해 바라볼 것을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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