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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 간 CBDC 실사용 테스트 완료..."러시아, 中 무역에 '디지털 루블' 활용 계획"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27 [21:30]

중국, 국가 간 CBDC 실사용 테스트 완료..."러시아, 中 무역에 '디지털 루블' 활용 계획"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27 [21:30]

 

중국이 4개국 20개 은행과 국제무역 등 결산 업무에서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실사용 테스트를 완료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이노베이션 허브 홍콩센터, 홍콩 금융관리국, 태국 중앙은행,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이 같은 내용을 공동 발표했다. 

 

해당 테스트는 8월 15일부터 9월 23일 기간 진행됐으며, 160여회 거래 테스트 중 발행 된 CBDC 총액은 8000만 위안(약 160억원), 거래 총액은 1억5000만위안(약 300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정부는 내년까지 자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디지털 루블을 중국과의 무역 결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루블화는 현재 현지 은행간 결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테스트 작업은 내년 초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인 아나톨리 악사코프(Anatoly Aksakov)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국제 무역 시장에서 러시아의 접근 권한이 축소됐다. 

 

이에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국가 간 무역 결제를 포함한 은행 송금에 대한 제재를 시행하고 있으며, 디지털 금융자산, 디지털 루블 및 암호화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 논의가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소속 애널리스트 알케시 샤(Alkesh Shah)와 앤드류 모스(Andrew Moss)는 보고서를 통해 "기존 예상은 미국 CBDC가 2025~2030년 사이에 발행될 것으로 봤으나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었던 것 같다. 미국은 아직 CBDC 연구 개발 단계에 있고, 시범 운영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복잡한 시스템을 검토하고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 분석했다. 

 

보고서는 "물론 CBDC를 가장 먼저 발행하는 것보다는 정확히, 제대로 개발하고 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중국의 디지털 위안은 이미 유통 중인 가운데 미국 CBDC가 디지털 유로보다도 늦게 발행되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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