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BTC)이 지금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이캐피탈의 수석 투자 전략가 아나스타샤 아모로소(Anastasia Amoroso)는 "최근 BTC 가격은 바닥에 가까웠지만, 연준이 피벗(정책 선회)하지 않는 한 19,000~20,000 달러 범위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이 같이 내다봤다.
또 존 캄파냐(Jon Campagna) 코인펀드 자본시장 책임자는 "지난 9월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암호화폐가 올해 3분기 평균 수익률은 100%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역사적으로 암호화폐는 매년 4분기에 좋은 수익률을 냈는데, 직전 분기 최대 상승률(100%)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인데스크는 "미국 9월 ISM 제조업 PMI 지수가 전월 52.8에서 50.9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 기고자 이지 온체인(Easy OnChain)은 "BTC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은 새로운 사용자들이 유입될 때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지표상 이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에 따르면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 수에 달려 있다. 하지만 현재 BTC 활성 주소 수는 2022년 10월 83만5000개로, 2018년 2월 85만2000개, 2019년 5월 88만개와 거의 비슷하다. 세계적으로 암호화폐는 발전했지만, 비트코인이 글로벌 채택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저자 빈당(BinhDang)은 "이번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BTC 공급량의 손실 비율이 50%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분석들을 종합해보면 BTC 공급량의 손실 비율이 50% 수준에 도달하면 BTC 가격은 바닥을 찍었다. 4일 현재 기준 일일 데이터로는 52%, 주간 데이터로는 50.4%, 월간 데이터로는 48% 수준"이라 분석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3개월 내에 BTC가 상승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는 거시경제 데이터 등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3분기에는 나스닥, 채권, 금 등 전통시장이 급락한 반면 BTC는 견고하게 가격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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