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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증시는 '디커플링' 중일까?..."美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도 약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10/06 [18:14]

암호화폐-증시는 '디커플링' 중일까?..."美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도 약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10/06 [18:14]


암호화폐 시장과 증권시장 간의 관계에서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견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리스크온(Risk on, 위험 감수) 시장인 증시와 동조화라는 상관관계가 존재하지만,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약세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에서 리스크온 혹은 리스크오프 전략 기반 트레이딩을 통해 가격을 지배한다. 바닥 가격과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은 현물 시장으로 자본을 옮기는 것을 선호하며, 이 경우 비트코인과 증시에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도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로라 신(Laura Shin)과의 인터뷰 중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적인 힘에 의해 좌우된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금리의 변화다. 금리 변화에 따라 법정화폐 강세와 약세가 나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미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비트코인도 약세를 면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테라-루나 사태, 쓰리애로우캐피털(3ac) 파산 등 사건이 발생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미국에서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추세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대다수 주요 자산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등 암호화폐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유일하게 상승한 주요 자산 클래스인 원자재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또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금,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을 벤치마크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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