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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글로벌 억만장자 중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나올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1/07 [13:11]

코인베이스 CEO "글로벌 억만장자 중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나올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1/07 [13:11]


세계적인 억만장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산업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 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폴리체인 캐피탈의 CEO 올라프 칼슨 위(Olaf Carlson-Wee)와 전 코인베이스 CT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비트코인 가치를 2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러한 예측은 디지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와 같은 맥락이다. 보고서는 “2045년 비트코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 약 70조 달러를 상속받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인베이스 대표는 2020년에는 유명 블록체인 중 하나가 프라이버시 기능을 더하고, 이처럼 프라이버시를 지향하는 암호화폐가 더욱 대중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이 HTTP로 시작됐지만 이후에는 HTTPS가 여러 웹사이트의 기본값이 된 것처럼 올해는 ‘프라이버시 코인’, ‘프라이버시 기능이 내장된 블록체인’이 대중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으로 편입됨에 따라 프라이버시 지향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압력이 커지고 대형 업체에 대한 지원이 끊기는 상황인 만큼 프라이버시 코인의 대중화 발언은 흥미로운 주장이다.

 

현재 암호화폐 산업에서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뢰와 보안을 위한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란 시각도 있지만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강화됨에 따라 각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익명성 강화 암호화폐인 다크코인으로 인한 추가적인 위험 부담을 감수하기보다 상장 폐지를 선택하는 추세다. 

 

'다크코인’은 블록체인에 송금인과 수취인, 송금 액수 등이 모두 공개되는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링 시그니처(ring signature), 스텔스 주소(stealth address) 등 익명성 강화 기술을 사용해 이를 숨길 수 있다.

 

이에 모네로를 비롯한 지캐시, 대시 등 다크코인에 대한 지원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는 프라이버시 지향 코인 4종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며, 일본 '가상화폐거래소연합'은 다른 거래소에도 동일한 조치를 권고하고 있다. 

 

프랑스의회 재무위원회 수석도 익명성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메이저 블록체인이 프라이버시 기능 통합 논의와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블록체인 기술업체 블록스트림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확장성, 프라이버시, 상호호환성을 강화하는 슈노르 서명 지원 테스트 코드를 발행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도 지난 2017년 9월에 데이터 접근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영지식증명’ 기술을 추가했다. 지난 2018년 10월 말에는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rnst&Young)이 이더리움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도입한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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