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 절차를 밟아가는 가운데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상장 관련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오창펑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자금이 부족하지 않다. 바이낸스는 현재 매우 건강하고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때문에 현재는 IPO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장을 추진 중인 코인베이스를 언급하며 “기업 가치 1000억달러도 너무 낮다. 더 높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계 모바일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는 최종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선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BC는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로빈후드가 아직 공식적으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직상장과 전통적인 IPO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경우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 밸류에이션을 200억달러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디크립트는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크라켄이 투자자들과 기업 밸류 100억달러 규모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한 상장에 대해 논의해왔고 이후 해당 계획에 찬성했으나 최근 계획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크라켄은 투자 라운드를 추진, 이를 통해 회사 밸류에이션을 2배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크라켄이 공격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기업 가치 200억달러 향상 계획은 최근 높아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현금화를 실현하려는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크라켄의 CEO 제시 파월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SPAC을 통한 상장 추진 소문을 전격 부인했다.
제시 파월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직상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코인베이스와 동일한 경로로 상장을 추진할 수도 있다”며 “2022년에 상장을 추진할 수도 있지만 확실한 건 아니다. 다만 100억 달러 밸류 이하로는 주식을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디지털자산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스웨덴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33% 상승세를 기록했다. 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코인셰어스 주가는 81.9 스웨덴크로나(약 1.0978만원)로 시작해 109.12스웨덴크로나(약 1.465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3억 스웨덴크로나(약 9786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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