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eric.eth는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의 최소 필요 발행량 약속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지불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기 시작했다(EIP-1234에 대한 분석)"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 블록 보상을 2 ETH에서 1 ETH로 줄이는 EIP(이더리움개선제안) 생성을 검토 중이다.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전했다.
eric.eth는 EIP-1234 분석글에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시가총액에 근거해 채굴자에게 지불하는 수수료가 과도하게 높지 않은지 분석해보면 이더리움 시총은 비트코인 시총의 34%인 반면 이더리움, 비트코인 채굴자가 얻는 보상은 거의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록 보상과 채굴자에게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는 네트워크 보안을 위해서다. 이더리움 채굴자에게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가 지불되고 있으며, 블록보상을 줄이는 게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데일리에 따르면 이더리움 채굴자들은 EIP-3368을 제출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블록 보상을 2 ETH에서 3 ETH로 높이고, 향후 2년간 블록 보상이 1 ETH가 될 때까지 블록 보상을 조금씩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더리움 개발자 팀 베이코는 트위터를 통해 "EIP-3368은 현 시점에서 정식 상정되지 않았으며, 또한 포크에 사용될 계획이 없는 단순한 제안에 불과하다. 이것이 EIP-1559에 대항하는 제안이라는 표현은 잘못됐다. EIP-3368과 EIP-1559를 함께 도입하는 것이 해당 제안의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EIP-1559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정해진 기본료를 내고 채굴자들에게는 팁을 줌으로써 병목 현상을 줄이는 제안이다. 앞서 코인니스는 EIP1559 거버넌스 제안 도입에 반대하는 ETH 채굴자들이 4월 1일 '해시파워 집중' 시위를 예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한 트위터 유저는 EIP-1559가 채굴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채굴자들의 의견은 존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더리움 개발자 팀 베이코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더리움 개발자는 "여러 개발자, 연구원이 몇 주 동안 채굴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일부 반대 의견에 반박해왔다. 대다수 코어 개발자는 이더리움 해시레이트가 EIP-1559 도입 이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걸 인식하고 있지만, 채굴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EIPs 프로세스가 다소 혼란스럽고 참여하기 어렵다는 걸 이해한다. (중략) 채굴자들이 EIP-1559 관련 참여하기 가장 적절했던 때는 그것이 매우 활발히 개발되던 1년 전이었다. 채굴자들의 제안들에 대해선 런던 하드포크 이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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