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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대형은행 영향력 약화시켜..."금융사 수요 촉발될 것"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4/30 [20:53]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대형은행 영향력 약화시켜..."금융사 수요 촉발될 것"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4/30 [20:53]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대형 은행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 드니 부(Denis Beau) 부총재는 최근 싱크탱크 OMFIF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CBDC는 대형은행의 기존 역할에 '도전'을 불러올 수 있다. 대형 은행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DC가 발행된다면 새로운 유형의 기업들은 중앙은행을 통해 저렴하게 자금조달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직접적으로 중앙은행 화폐에 접근할 수 없었던 금융회사들의 수요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티안 놀팅(Christian Nolting)은 “향후 CBDC 도입 및 암호화폐 규제 강화가 암호화폐 산업에 더 큰 도전을 제시할 것이다. 기존 금융자산 대비, 암호화폐의 일부 장점은 장기적으로 보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더 선진화된 기술이 나온다 할지라도 비트코인을 쉽게 대체할 순 없을 것이다. 다만 암호화폐 투자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미에바흐는 최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마스터카드는 정부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통화(CBDC)와 결합을 염두에 두고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터카드는 향후 CBDC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모색할 예정이며, 이는 스마트 트레이드 컨트랙트가 될 수 있다. 이번 분기 암호화폐 관련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한편,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아칸소대학 법학과 교수 캐롤 고포드(Carol Goforth)가 다른 국가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규정을 적용하면 규제 중복 및 과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이미 암호화폐 관련 자체적인 규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미국 규정을 적용하면 비용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는 자본의 자유로운 흐름과 혁신을 방해할 것”이라 말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언급하며 “이들의 행동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리플과 진행 중인 소송이 미국의 해외 규제에 대한 다음 판례를 만들어낼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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