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련의 랜섬웨어 공격 사안에서 암호화폐가 미친 영향 및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반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일련의 네트워크 공격 사안에서 암호화폐가 미친 영향 및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랜섬웨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유명 기업과 공공 인프라 시설들이 타깃이 됐다. 중요한 것은 랜섬웨어 공격의 핵심 부분인 암호화폐와 관련된 도전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라면서 "G7 정상회의에서 랜섬웨어와 관련해 여러 중요한 영역을 포괄하는 계획이 시작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복수의 미국 상원의원은 랜섬웨어 공격과 관련해 "랜섬웨어는 이제 시작이다. 기업들은 타깃이 되는 순간 당국에 즉각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면서 입법 차원에서 암호화폐 규제 및 추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 블런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입법자들은 더 강력한 조치를 통해 암호화폐 규제와 추적을 강화해야 한다. 암호화폐가 랜섬웨어 몸값 지불에 악용되는 이유는 익명성 때문이다. 국내 그리고 해외에서까지 암호화폐를 어떻게 추적할지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은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 몸값으로 지불한 75 BTC 중 63.7 BTC를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커 단체 다크사이드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공격자들에게 수시간 만에 비트코인으로 약 500만달러(약 56억원) 상당의 대가를 지불했다.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엿새만에서야 송유관을 재가동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FBI 부국장은 8일 "지난해부터 다크사이드를 추적해왔으며, 피해자들로부터 대가를 지불받은 암호화폐 월렛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인 아담 백(Adam Back)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 FBI가 이번에 랜섬웨어 해커로부터 회수 BTC는 해킹당한 BTC가 아니다. 비트코인은 해킹당하지 않았다. 해킹 당한 BTC 지갑은 없으며, 심지어 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면서 "FBI는 소환장을 발부받아 랜섬웨어 해커들이 대여한 클라우드 서버를 장악하고 피해 BTC를 회수한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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