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지털 위안화 월렛이 핸드폰 번호만으로 개통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유력매체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가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 CBDC 연구소장 무창춘(穆长春)을 인용해 "디지털 위안화 월렛은 KYC 정도에 따라 결제 한도, 이체 한도를 두어 차등 관리할 것"이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저 등급의 디지털 위안화 월렛은 핸드폰 번호만으로 개통 가능한 '익명' 월렛으로써 1회 결제한도 2000위안, 1일 결제한도 5000위안, 잔액 한도는 1만위안이다. '통제 가능성' 및 '익명성'의 디지털 위안화 설계 원칙을 따른다는 설명이다.
신분증 및 은행계좌 연동을 마친 2단계 월렛은 1회 결제한도 5만위안, 1일 결제한도 10만위안, 잔액한도는 50만위안으로 한도가 상향된다. 또한 메인 월렛에 여러 서브 월렛 설정을 지원하며, 기업체를 위한 자금취합 및 배분, 회계처리, 재무관리 등 기능 또한 제공될 전망이다.
실제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른바 '시진핑 신도시' 슝안신구에서 첫 디지털 위안화 온체인 임금 지급사례가 나왔다.
중국은행 슝안지부는 중국 슝안그룹디지털시티와 협력해 특정 프로젝트 참여자에게 디지털 위안화로 임금을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중국은행은 슝안그룹의 자체개발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을 통해 임금을 지급했으며, 디지털 위안화 공식 지갑에 대상자의 ID 및 금액 등에 대한 자료를 저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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