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MENA), 실물 자산 토큰화의 새 강자 부상…글로벌 허브 도약 가능성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이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며 차세대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2024년 기준 MENA는 Stobox가 중개한 토큰화 거래의 5.7%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3년 2.7%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크립토뉴스는 이와 같은 성장세 배경에는 △강한 실물 자산 기반 △기술 중심 생태계 구축 △전략적 지리 위치 △친투자 규제 환경이라는 4대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동산, 에너지, 식품, 양식업 등 다양한 산업군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이들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해 유동성·분산 소유 구조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UAE(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MENA 국가들은 규제 샌드박스와 예외 조항을 적극 도입해 토큰화 실험을 장려하고 있다. 이는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창의적 프로젝트들을 보호하는 구조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MENA의 기술 인프라 역시 토큰화에 우호적이다. 해당 지역은 탈석유 전략의 일환으로 AI와 에너지,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반 분산 자산 소유 모델이 이 같은 기술 수요와 맞물려 새로운 투자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크립토뉴스는 MENA의 법적 규제가 국가별로 파편화돼 있다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규제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경우, MENA는 단순한 ‘신흥 시장’이 아닌 글로벌 실물 자산 토큰화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MENA는 강력한 자산 기반, 투자 여력, 규제 수용성을 바탕으로 토큰화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 중이며, 향후 통합 규제체계와 글로벌 파트너십이 가속화될 경우, 세계 최대 토큰화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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