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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45년까지 1,300만 달러 도달 가능? 마이클 세일러의 대담한 예측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27 [04:00]

비트코인, 2045년까지 1,300만 달러 도달 가능? 마이클 세일러의 대담한 예측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27 [04:00]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4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BTC)의 장기적 가능성을 강조하며, 2045년까지 1코인당 1,30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1만 3,800% 상승을 의미한다.

 

현재 비트코인은 94,29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 2조 9,000억 달러 중 절반 이상인 1조 9,0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세일러는 전 세계 모든 자산을 블록체인에 토큰화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핵심 통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보유회사로 전환했으며, 현재 538,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세일러는 부동산,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자산 기록을 블록체인에 올려 모든 거래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특히 미국 정부가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그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 비전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전 세계 500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옮겨야 하며, 2045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1,300만 달러라는 목표는 산업 내에서도 가장 낙관적인 수치다. 심지어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조차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4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일러의 목표치는 미국 연간 GDP의 9배, S&P500 전체 기업 가치의 6배를 초과하는 수준이어서, 전문가들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모든 국가가 동일한 디지털 통화를 사용하게 될 경우, 기존 경제 격차가 심화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유로화 사례처럼, 경제 규모가 다른 국가 간 통화 조정 불가능성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세일러의 구상이 글로벌 차원에서는 큰 정치적 장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은 여전히 디지털 금(Digital Gold)으로 인식되며, 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금(Gold) 보유량의 총 가치는 22조 5,00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이 이를 따라잡으려면 시가총액이 1,150% 상승해 1코인당 약 1,071,400달러에 도달해야 한다. 이는 세일러의 전망보다는 현실성 있는 목표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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