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에 저가 블랙웰 출시 준비...美 규제에도 이상 無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5/26 [13:48]
최신 미국 수출 규제 속에서도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저렴한 신형 인공지능 칩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될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미세한 성능 차이와 제조 공정의 간소화를 통해 가격대를 기존 H20 칩(1만~1만 2,000달러)보다 저렴한 6,500~$8,00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5월 2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이 신형 칩은 현재 엔비디아의 Blackwell 라인에 속하며,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제한 규정을 고려해 고성능 HBM(High Bandwidth Memory) 대신 기존 GDDR7 메모리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보다 사양이 낮아지고 제조 기술도 간소화되어, TSMC의 첨단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hip-on-Wafer-on-Substrate) 기술도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신제품 출시는 미국의 강화된 수출 제한 조치와 맞물려 있으며, 특히 더 강력한 HBM 기술 사용이 금지된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CEO 젠슨 황은 중국 시장이 엔비디아에게 여전히 중요한 시장임을 재확인하며, 향후 5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엔비디아는 중국 내 AI 칩 시장 점유율이 2022년 이후 50%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고성능 AI 칩 공급에서의 경쟁력 저하를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어센드(Ascend) 라인을 통해 AI 칩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엔비디아의 도전은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처럼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아래서 새로운 전략을 강구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정비하려 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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