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기대가 컸던 타겟(Target)이 예상 밖의 실적 부진으로 시장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5월 26일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타겟은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하향 조정했다.
타겟은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1분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동일점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고, 총매출은 238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242억 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비 GAAP 기준 조정 주당이익은 1.3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61달러보다 36%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5년도 전망도 밝지 않다. 브라이언 크론켈 최고경영자(CEO)는 극히 도전적인 환경이라고 언급하며, 소비자 신뢰 약화와 무역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지적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저단위 미만으로 낮췄다. 이는 소비자들이 필수품 구매를 중심으로 재편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월마트로 수요가 옮겨간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 미국 내 소비자 기대심리는 최근 조사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당장 타겟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일부 무역관세가 시행 중이거나 지연되고 있는 점,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비용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회복 기대와는 달리 소비 심리가 빠르게 반등하지 않는 한, 타겟의 재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타겟의 지난해 주가는 이미 39% 하락한 바 있다. 현 상황에서 뚜렷한 회복 신호가 없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금은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시장에서는 이미 넷플릭스와 엔비디아처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검증된 다른 우량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의 체질 개선이 가시화되고, 소비 심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기 전까지는 타겟의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일 수 있다.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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