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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멈출까? 기관 매도세 완화 조짐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09 [17:32]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멈출까? 기관 매도세 완화 조짐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09 [17:3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최근 미국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가 감소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 5일 하루 동안 대규모 유출이 있었음에도 다음 날 흐름이 회복된 점은 시장의 회복 탄력성을 시사한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1억 2,9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주 대비 다소 줄어든 수치로, 투자 심리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일 최대 유출일은 6월 5일로,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일중 최저 10만 372달러까지 하락하면서 ETF에서만 2억 7,844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튿날 자금 유출이 둔화되면서 단기적 시장 회복 기대감이 형성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5,488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영구 선물 시장의 펀딩비는 –0.0056%로 전환되며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 우세해졌고, 이는 단기 하방 압력을 반영하는 지표다. 펀딩비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과 괴리되지 않도록 거래자들 간에 주기적으로 지불되는 금액을 의미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는 여전히 낙관적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에 따르면, 콜옵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고급 투자자들이 중장기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ETF에서의 자금 유출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그 속도가 완화되고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강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조심스럽게 반등 가능성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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