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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흐름...기관은 꾸준히 매집 중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04 [09:48]

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흐름...기관은 꾸준히 매집 중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04 [09:48]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성과가 비트코인(Bitcoin, BTC)에 크게 뒤처지는 등 부진한 흐름 속에서도 일부 기관들은 이더리움을 전략적 자산으로 매수하고 있다. 특히, 샤프링크(Sharplink), 비트마인(Bitmine) 등이 수억 달러를 투자해 이더리움을 매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독자 268만 명을 보유한 인기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는 7월 3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이더리움의 시장 부진과 기관 매수 움직임을 집중 조명했다. 영상에 따르면, ETH/BTC 비율은 지난 4월 0.017까지 하락하며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5년 들어 현재까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약 35% 하락했다. 미국 현물 ETF 순유입액은 비트코인이 49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40억 달러에 그쳤다.

 

이런 열세 속에서도 샤프링크는 최근 4억 6,300만 달러를 투입해 17만 6,000 ETH를 신규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8만 8,000 ETH로 늘렸다. 코인베이스는 11만 5,000 ETH, 비트디지털은 2만 4,000 ETH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마인은 2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트레저리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을 완료한 상태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펀더멘털은 악화되고 있다. 메인넷 기준 연간 수수료 수익은 6억 7,000만 달러 수준으로, 2024년 대비 73% 급감했다. 이더스캔(Etherscan) 데이터 기준 이더리움 일일 소각량은 전년 고점 대비 9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여전히 활발하지만 대부분 레이어2로 이동하면서 메인넷의 수익 구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주요 기관들은 이더리움 가격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반에크는 이더리움 2025년 사이클 고점에서 6,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는 ETF 스테이킹 승인과 규제 환경 개선을 전제로 8,000달러를 예측했다. 반면,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의 경제 구조 약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00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비트와이즈는 예측가를 7,000달러에서 4,500달러로 낮췄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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