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난 한 달간 꾸준히 이어졌지만, 가격은 뚜렷한 상승 없이 박스권에 갇혀 있다. 크립토퀀트는 수요 위축이 근본 원인이라며, 단순한 ETF 유입이나 기업 매입만으로는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견인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7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와 스트래티지(Strategy) 같은 기업 재무 부문의 비트코인 매수량은 2024년 말 대비 크게 줄었다. ETF는 지난해 12월 8만 6,000개에서 올해 5월 중순 7만 1,000개로, 현재는 4만 개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트래티지의 경우 같은 기간 17만 1,000개에서 1만 6,000개로 무려 90% 감소했다.
ETF와 기업 매입 덕분에 비트코인은 한동안 10만 달러 이상에서 지지를 유지했지만, 시장 전체 수요 감소가 이러한 상승 흐름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4년 12월 당시 ETF와 기관의 매수량은 전체 비트코인 수요 증가의 33%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수요는 비가시적인 시장 참여자들에게서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총 수요가 89만 5,000개 줄었다고 밝혔다. 이 중 명시적 수요는 85만 7,000개 감소했으며, 이는 ETF와 기관 매입량(각각 37만 7,000개, 37만 1,000개)을 모두 상쇄하는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기관의 꾸준한 매수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체감 수요는 크게 위축됐으며, 이는 가격 정체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ETF와 스트래티지의 매수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가격을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이번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장을 위해선 기관 외 수요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거래소 외부 수요나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재점화되지 않는다면, 현재 수준 이상의 가격 돌파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