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열풍 속 중국, “사기 주의” 강력 경고…66,000명 피해 사례도 발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8 [06:00]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열풍 속 중국, “사기 주의” 강력 경고…66,000명 피해 사례도 발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8 [06:00]
중국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중국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7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중국 선전(Shenzhen) 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을 악용한 사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강력한 주의 경고를 발령했다. 이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나서는 흐름과 대조되는 조치로,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활동 전면 금지 방침이 유지되고 있다.

 

선전시 불법금융활동단속합동기구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을 노려 “금융 혁신”과 “디지털 자산” 같은 용어를 활용해 사기 상품을 유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정식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판매하지 않으면서 인기 있는 용어만을 활용해 투자자를 현혹하고 자금을 편취한 뒤 사라지는 수법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조폐공사(CBPMC)의 명의를 사칭해 자사 암호화폐를 출시했다고 홍보한 사건이다. 또 다른 대형 사기에서는 ‘SENEE’라는 앱을 통해 인도 투자자 6만 6,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해당 범죄조직은 8~15%의 수익률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치하고, 자금을 무가치한 토큰이나 주식으로 전환해 테더(USDT)를 통해 자금을 세탁한 뒤 위안화나 달러로 현금화했다.

 

당국은 이러한 사기 행위가 중국의 전면적인 암호화폐 금지 정책을 우회하려는 시도와 맞물려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피해는 전적으로 피해자 본인의 책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활동은 현재 중국 내에서 명백히 불법임을 재차 알렸다.

 

중국의 이번 경고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된다.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에서, 중국은 자국민 보호를 명목으로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