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던 이더리움 초기 지갑 2개, 10년 만에 깨어나 290만 달러 규모 ETH 이동
이더리움 메인넷 출시 당시 생성된 지갑 2개가 약 10년간의 휴면을 깨고 1,140개 이더(ETH)를 이동시켰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29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7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15년 7월 30일 생성된 '0x27'과 '0x7f'로 시작하는 이더리움 지갑 2개가 약 3,630일간의 비활성 상태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했다. 두 지갑 모두 이더리움 메인넷의 첫 단계인 ‘프런티어(Frontier)’ 출시 당시 ‘GENESIS’로 표시된 트랜잭션을 통해 이더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송으로 900 ETH가 단독으로 이동됐으며, 트랜잭션은 웨일 얼럿(Whale Alert)을 통해 실시간 감지됐다. 이더리움은 당시 출시가 이후 89,450% 상승하며, 보유자에게 엄청난 시세 차익을 안겨준 셈이다.
최근 이더리움뿐 아니라 비트코인에서도 장기간 비활성화됐던 고래 지갑들이 잇따라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14년간 잠자고 있던 비트코인 지갑 3개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BTC를 이동시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2024년에는 ‘사토시 시대’로 불리는 초기 비트코인 지갑에서도 약 4,400만 달러 상당의 코인이 이체된 바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최근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 계정, 확장성 향상, 스테이킹 한도 확대 등 기술적 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5월 7일 시행됐으며, 이후 ETH 가격은 1,812달러에서 2,540달러로 상승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과 연구원 토니 바르슈태터는 지난 7일 개별 트랜잭션당 가스 한도를 1,677만으로 제한하는 제안서도 제출했다. 이 제안은 서비스 거부(DoS) 공격을 줄이고, 네트워크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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