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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 커지나…파생상품 시장서 하락 베팅 급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8 [07:42]

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 커지나…파생상품 시장서 하락 베팅 급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8 [07:4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대 박스권을 유지하며 투자심리를 다지는 가운데, 전문 트레이더들이 하락 포지션을 잇달아 청산하면서 12만 달러 돌파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수요일 이후 10만 7,300달러에서 11만 60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가능성과 함께 파생상품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며 상승 돌파에 대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TedPillows’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통화 공급 증가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수입 관세 부과 시한이 8월 11일로 연기되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됐고, 이는 비트코인에 ‘녹색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락 대비 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는 지난 토요일 푸트옵션 수요가 급등해 풋-콜 비율이 1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 수치는 월요일 0.8로 하락해 콜옵션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도 헤지를 줄이고 상승 베팅으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토요일 프리미엄은 3.5%까지 하락했으나, 월요일에는 다시 5% 이상으로 회복돼 중립 구간을 넘어섰다. 이는 숏 포지션 증가보다는 오히려 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의 대일·대한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인상 발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10만 7,0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자산으로서의 회복 탄력성을 방증하며, 안전자산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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