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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사 비트디지털, 비트코인 전량 매각…이더리움 전략으로 전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8 [08:08]

나스닥 상장사 비트디지털, 비트코인 전량 매각…이더리움 전략으로 전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8 [08:08]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나스닥 상장 채굴업체 비트디지털(Bit Digital)이 보유 중이던 모든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이더리움 중심의 재무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 소식에 비트디지털 주가는 하루 만에 19% 이상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디지털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보유 중이던 280 BTC를 전량 매각하고 해당 자금으로 이더리움(ETH)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억 7,2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그 전액을 ETH 확보에 투입하며, 단숨에 보유량을 2만 4,434 ETH에서 10만 603 ETH로 늘렸다.

 

회사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과 스테이킹 수익 구조를 핵심 이유로 꼽으며, “이더리움은 금융 시스템을 재정의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비트디지털은 이번 결정을 통해 “공공 시장에서 이더리움 중심 재무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비트디지털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ETH를 매수해 공시 기업 중 최대 이더리움 보유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에서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발표 이후 비트디지털의 주가는 하루 새 19.56% 상승해 3.52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일주일간 6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이더리움 기반 재무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은 빠르게 늘고 있다. 비트마인(BitMine) 역시 2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해 ETH를 매수할 계획이며, 유명 분석가 톰 리(Tom Lee)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은 이러한 흐름이 월가의 디파이(DeFi)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미국 정부의 ETH 매도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루 만에 2% 가까이 하락한 상황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난주에만 8,400 BTC가 기업 지갑으로 이동했다. 전략적 BTC 매수로 유명한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Strategy)조차 12주 연속 매수를 멈춘 가운데, 기업들의 알트코인 중심 분산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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