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9,000달러를 돌파한 주간 마감을 기록하며, 새로운 상승 국면 진입 여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단기 저항선과 유동성 함정, 기술적 조정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7월 6일 기준으로 10만 9,216달러에서 주간 마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고점이었던 10만 9,004달러를 넘어선 수치로, 시장 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기술적 관점에서 11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거래량 동반이 필요하며, 단기적으로는 10만 7,320달러 지지선 재확인이 선행될 수 있다. 만약 해당 지지가 무너지면 10만 4,984달러까지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바이낸스 청산 히트맵 분석에 따르면 10만 7,000달러대에 8,500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 유동성이 몰려 있어, 단기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장기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은 둔화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CDD 지표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다시 축적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이는 강한 하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기관 투자자의 자금 흐름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작용 중이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6월 9일 이후 단 한 차례인 7월 1일에만 BTC 매도가 있었으며, 이후에는 빠르게 10억 달러 이상이 재유입됐다. 이는 장기 강세 전망을 강화하는 요소다.
또한, 실현이익 지표는 7월 4일 약 90억 8,000만 달러에서 7월 7일 3억 1,5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고, 거래소 입금 주소 수는 2016년 이후 최저치인 2만 2,000개로 줄었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자산을 거래소 외부에 보관하며 단기 매도보다 장기 보유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만~10만 BTC를 보유한 고래 지갑들도 3월과 7월에 재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트레이더T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2.16억 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블랙록 IBIT에 1억 6430만 달러, 피델리티 FBTC에 6605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에 622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아크인베스트 ARKB에서 1007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에서 1021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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