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월 한 달 내내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까? 예측 시장은 낙관적이지만, 기술 지표는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디크립트 모회사 다스탄이 운영하는 예측 시장 ‘Myriad’에서 ‘BTC가 7월 내내 10만 달러 이상 유지될까?’라는 질문에 대해 참가자들의 64.5%가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이 시장은 비트코인이 단 1초라도 9만 9,999달러 이하로 하락하면 ‘아니오’로 판정되기 때문에, 해당 베팅은 기술적 지지선의 강도를 직접 시험하는 성격을 가진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10만 8,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에서 약 8%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는 반드시 낙관적이지 않다.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10~17 수준으로 추세 형성 기준치인 25를 밑돌고 있고, 스퀴즈 모멘텀 지표는 압축 상태를 나타내며 5~10%의 급등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이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하락 시에는 10만 7,200달러, 10만 4,000~10만 5,000달러, 그리고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2,000달러가 순차적 방어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륨 프로파일 분석에 따르면 9만 7,000~10만 4,000달러 구간에서 거래량이 집중돼 있어, 이 구간은 가격을 끌어당기는 자석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하락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이유는 예측 시장의 심리가 아니라, 단기 지지선이 명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 기간이 이미 두 달에 가까워졌고, 이 수준에서의 거래량 역시 뒷받침되고 있다. 다만 단기 상승 동력이 부족하고, 상단 저항(10만 9,000~11만 달러)을 뚫기 위한 매수 압력이 훨씬 더 크다는 점에서 리스크-보상 비율은 하락 쪽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요약하자면, 비트코인이 7월 말까지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은 높지만, 단기 지지선 붕괴 여부가 핵심 변수다. 10만 7,000달러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며, 이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10만 달러 테스트로 이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