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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금리 충격...비트코인은 다음 타격 대상인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8 [18:45]

일본발 금리 충격...비트코인은 다음 타격 대상인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8 [18:45]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일본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유동성 경색 신호를 보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일본 30년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한 3.065%를 기록하며 24년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넘었다. 초저금리의 상징이었던 일본의 금리 급등은 세계 채권시장의 방향성을 전환시킬 수 있는 초기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페르난도 퍼티니(Fernando Pertini)는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고 고령화된, 만성 저물가 국가가 전 세계 채권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제는 일본이 세계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세계가 일본을 따라갈 차례일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채권 시장 불안은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 유동성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불(BitBull)은 이번 금리 급등이 사이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자금 흐름이 위축되는 국면으로, 이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같은 자산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며 이를 ‘블랙스완 이벤트’로 지목했다. 실제로 G10 국가 중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인 채권은 일본 30년물로 집계됐다.

 

이러한 매크로 충격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10만 8,217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MEXC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숀 영(Shawn Young)은 “비트코인은 9만 8,000달러 하락 이후 반등해 10만 6,500달러 구간에서 강력한 지지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구조적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아크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푸엘(David Puell)은 비트코인의 낮은 변동성이 오히려 위험 회피형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교육기업 지니어스그룹(Genius Group)은 자사 비트코인 준비금 목표치를 1만 비트코인으로 10배 상향하며 강한 매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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