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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포트폴리오에 최대 40%까지 담아야 할까? 전문가가 제시한 새로운 기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01:30]

비트코인, 포트폴리오에 최대 40%까지 담아야 할까? 전문가가 제시한 새로운 기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09 [01:30]
달러(USD), 비트코인(BTC)

▲ 달러(USD), 비트코인(BTC)     ©

 

7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자산운용 전문가 릭 에델먼(Ric Edelman)은 비트코인(BTC)의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을 기존 1%에서 최대 10~40%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60세는 과거 30세와 같다"며,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투자 시계가 크게 확장된 만큼 고수익 자산인 비트코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자산운용의 표준인 60대 40 포트폴리오(주식 60%, 채권 40%)는 1950년대부터 이어진 모델로, 당시의 낮은 기대수명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기술·의학 발전으로 기대수명이 100세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장기 투자에 적합한 비트코인의 고수익성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대부분의 해에서 최고 수익률 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기술주조차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단 1%만 편입하는 기존 권고안을 수정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리스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2022년 비트코인은 65% 하락하며 고비중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긴 바 있다.

 

블랙록(BlackRock)이 발표한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크기 조정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2% 비중으로 편입할 경우 수익 대비 리스크가 가장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그러나 4% 이상이 되면 전체 포트폴리오 리스크의 14%를 비트코인이 차지하게 돼, 실제 체감 리스크는 급격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전통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분산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특히 ETF 등 투자 수단의 다양화로 인해 개별 투자자는 비트코인의 편입 비중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편입 비중은 투자자의 성향과 리스크 감내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1~2%가 적절하지만, 장기적 투자 시계와 고수익 기대를 고려할 경우 일정 수준까지의 확대는 유의미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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