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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장사 CEO, 전액 비트코인으로 급여 수령…기업 BTC 채택 본격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03:00]

일본 상장사 CEO, 전액 비트코인으로 급여 수령…기업 BTC 채택 본격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9 [03:00]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일본 상장기업 리믹스포인트(Remixpoint)가 자사 대표이사 타카하시 요시히코(Yoshihiko Takahashi)의 전액 급여를 비트코인(BTC)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일본에서 CEO 보수를 전액 암호화폐로 지급한 첫 사례다.

 

리믹스포인트는 이번 결정을 통해 경영진과 주주가 경제적 운명을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간주하며, 주주총회에서 제기된 "경영진이 주주와 같은 시각에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기업 측은 주식 보유가 내부자 거래 규제 등으로 제한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보상 체계가 새로운 형태의 주주 중심 경영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리믹스포인트의 주가가 비트코인 시세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는 점도 이러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타카하시 CEO는 “전액 비트코인으로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주주와 같은 배를 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관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자산운용사 사피라 그룹(Saphira Group)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비트코인 트레저리 규모는 전년 대비 375% 증가했으며, 전체 공급량의 약 4%를 상장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트래티지(Strategy)는 약 59만 7,325 BTC(약 647억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이며, 일본의 호텔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2027년까지 21만 BTC 확보를 목표로 비트코인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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