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의 네이티브 토큰 SOL의 영구 선물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시장 참여자들의 상승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레버리지 롱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면서 SOL의 180달러 회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됐다는 것은 매도(숏) 포지션의 수요가 매수(롱)보다 높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낙관적인 기대가 우세한 편이지만, 이번 전환은 SOL에 대한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솔라나 생태계는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인 지토(Jito)는 1,792만 개의 SOL을 예치받아 총 예치자산(TVL) 기준으로 12% 성장했다. 솔라나의 스테이킹 비율은 66.5%로, 이더리움(30% 미만)이나 카르다노(58%)보다 높으며, 연간 스테이킹 수익률도 7.3%에 달한다.
SOL 가격은 5월 말 이후 180달러를 재돌파하지 못했지만, 네트워크 수익성과 온체인 지표는 여전히 강세다. 2분기 기준 솔라나는 2억 7,18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트론(Tron)보다 64% 높고, 이더리움(1억 2,910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돌았다. 디앱(DApp) 사용자들이 지불한 30일간 수수료 총액도 4억 6,000만 달러에 이른다.
다만 로빈후드 CEO 블라드 테넷은 솔라나의 MEV(Maximum Extractable Value) 문제를 이유로 해당 플랫폼 구축을 배제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자체 L2에서의 거래 순서 제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주요 기관들이 솔라나를 외면할 경우, 중장기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
결국 솔라나가 180달러를 재돌파하기 위해서는 이더리움 L2 생태계와의 경쟁에서 구조적인 신뢰 회복과 함께 기관 수요 유입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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