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플 CEO 의회 증언, 암호화폐 규제 방향 바꿀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08:00]

리플 CEO 의회 증언, 암호화폐 규제 방향 바꿀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09 [08:00]
왼쪽이 브래드 갈링하우스/출처:  X

▲ 왼쪽이 브래드 갈링하우스/출처: X     ©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는 미국 의회가 주요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가운데 열리며, 향후 입법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증인 명단에는 리플 CEO 외에도 블록체인협회 CEO 서머 머싱거(Summer Mersinger), 전 CFTC 위원장 티머시 마사드(Timothy Massad),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CEO 조너선 레빈(Jonathan Levin)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디지털 자산의 규제 구조와 시장 안정성 문제를 중심으로 발언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는 특히 암호화폐 시장 구조에 대한 상원의 첫 본격 논의로, 오는 10월까지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상원 지도부의 방침과도 맞물려 있다. 머싱거는 사전 제출된 증언에서 “지금은 선택의 기로에 있다. 불확실성을 방치해 혁신을 해외로 내보낼 것인지, 아니면 초당적이고 합리적인 입법으로 미국의 금융 주도권을 지킬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에서는 ‘암호화폐 주간(Crypto Week)’을 맞아 GENIUS 법안(스테이블코인 규제), CLARITY 법안(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화), CBDC 개발 금지 법안 등 세 가지 주요 암호화폐 관련 법안을 월요일부터 다룰 예정이다. 이 중 GENIUS 법안은 6월 상원을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리플의 워싱턴 내 정치 활동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계성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리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기금에 XRP 약 500만 달러 상당을 기부했고, 갈링하우스는 지난 3월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도 참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직접 밈코인(TRUMP)을 발행했고, 그의 가족은 스테이블코인 ‘USD1’을 포함한 암호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연계돼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암호화폐 이해관계가 향후 입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청문회에서도 제기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