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진정한 수요 폭발은 대형 기관이 아닌 미국의 등록 투자자문인(RIA)들이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ETF를 '추천'할 수 있게 되는 시점에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가장 큰 강세 시나리오는 2025년 RIA들의 완전한 재량권 확보”라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문인은 고객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ETF 매수를 실행할 수 있고, 스스로 추천하거나 포트폴리오에 비중을 제안할 수는 없는 상태다.
세이파트는 RIA들의 승인 단계를 ‘적색-황색-녹색’ 신호체계로 설명했다. 적색은 비트코인 전면 금지, 황색은 고객이 요청할 경우 매수 가능, 녹색은 자문인이 비트코인 ETF 비중을 스스로 추천할 수 있는 상태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브로커딜러는 여전히 적색 또는 황색 단계에 머물러 있고, 독립 투자자문인만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독립 RIA조차도 대부분 포트폴리오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해당 모델에 비트코인 ETF가 포함되지 않으면 실제 매수 권유는 제한된다. 세이파트는 ETF가 최소 12개월간의 일간 순자산가치(NAV) 이력을 쌓아야 녹색 승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유동성과 규모를 확보하고 있어 이 승인 사이클 역시 단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세이파트는 오는 8월 15일 예정된 미국 13F 보고서가 2분기 기준 RIA들의 비트코인 ETF 보유 현황을 처음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녹색 승인으로 전환된 투자자문인의 수와 실제 매수 규모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는 “RIA들이 자유롭게 비트코인 ETF를 추천할 수 있는 체제가 본격화되면, 지금까지의 유입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수요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모델 포트폴리오 설계자들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배분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법적 명분과 실무적 장벽이 동시에 해소되면서 폭발적인 자금 유입 흐름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