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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킨슨 "엘살바도르의 카르다노 ‘에어드랍' 제안 결국 거절"...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11:00]

호스킨슨 "엘살바도르의 카르다노 ‘에어드랍' 제안 결국 거절"...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7/09 [11:00]
엘살바도르, 카르다노(ADA)/챗GPT 생성 이미지

▲ 엘살바도르, 카르다노(ADA)/챗GPT 생성 이미지


카르다노(Cardano, 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엘살바도르 정부와의 협업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정부가 마라 살바트루차(MS-13) 갱단을 포함한 전 국민 대상 토큰 에어드랍을 제안하면서, 미국의 제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 하에 협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최근 '숀 라이언 쇼(The Shawn Ryan Show)'에 출연해 엘살바도르 정부가 전체 국민에게 토큰을 배포하길 원했지만,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명단에 포함된 인물에게 자산을 전송하는 것은 테러조직 자금 지원으로 간주될 수 있어 법적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을 MS-13에 보내는 셈인데, 그건 곤란하다”며 “미 법무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끝내 해결되지 않아 단 일주일 만에 협상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미국 연방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의도와 무관하게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스킨슨의 발언이 공개되자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 베이츠(Cory Bates)는 관련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략 자문역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와 스테이시 허버트(Stacy Herbert)에게 입장을 요구했지만, 양측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맥스 카이저는 과거 호스킨슨과 카르다노를 강하게 비판해온 인물로, 2022년에는 “카르다노는 중앙집중화된 사기이며, 호스킨슨은 사기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또, 그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호스킨슨을 쫓아냈다”라며, 협업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도입 초기 전략에 대한 또 다른 이면을 보여준다. 카르다노는 그동안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정책에서 배제된 채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에 밀려 있었지만, 실제로는 한때 정부와의 협업을 논의했음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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